에어컨 미작동과 비좁은 공간

  백주년기념관 여자 휴게실은 D라운지 열람실 바로 옆에 위치한다. 취재진이 들어가니 남은 공간이 없었다.

청소노동자 6명이 사용하기에 턱없이 비좁았다. 

“모두 앉으려면 퍼즐 맞추듯 차곡차곡 앉아야 해요.”

공간이 좁고 사람이 많다 보니 쉽게 더워졌다.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고,

청소노동자들이 사비로 구매한 선풍기만 돌아가고 있었다. 

 

본교 44개 휴게공간 중

10곳이 최소 전체면적 6m2

확보 X

본교 44개 휴게 공간 중

​5곳은 냉방시설 X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니 작은 소음도 조심스러워요.

휴게공간이지만, 편하지 않은 곳이죠.”

휴게공간이 열람실 옆에 있어 겪는 불편은 또 있었다.

휴게실 옆에 있는 열람실 출입문에는

대화나 통화를 자제해달라는 쪽지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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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년기념관 여자 휴게실 옆 열람실 출입문에 붙어있는 메모이다.

열람실 옆 휴게공간에서 노동자는 작은 소음에도 조심스럽다.

 

용업업체 IBS인더스트리

​김홍학 소장

“에어컨 배관 추가 설치나 휴게공간 확장은 학교가 담당해야 할 일,

학교가 건물 설계와 설비를 담당하는 상황에서

용역업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백주년 기념관 여자 휴게실의 문제점을 몰랐다."

​학교

이용재 총무부 차장

“용역업체가 휴게공간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총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용역업체로부터 보고 받은 바 없어 문제점을 알 수 없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휴게실 조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개선은 용역업체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용역업체의 정밀한 휴게실 조사문제 보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수관 물이 새서 악취가 나요”

“휴게실 문을 닫아 놓으면 냄새가 빠지지 않아요. 사람 사는 곳인데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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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로 인해 천장이 갈색으로 물들었다.

휴게실 내부 벽면에도 누수로 인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B씨에게 휴게실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겨울엔 밖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오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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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나요.

용역업체가 식비를 좀 더 지급해 밖에서 점심을 먹게 하거나 학교가 환풍시설을

강화해 휴게공간에서 편하게 먹도록 해줘야죠”

“세면대가 작으니 설거지하기 불편해요. 학생들에 눈치도 보이고요.”

“공기청정기고 뭐고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는 마련되길 바란다”

  청소노동자는 주로 휴게공간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이들은 싸 온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못한다. 먹고 싶은 음식도 먹지 못한다. 냄새가 난다는 민원 때문이다.  밥을 먹고 난 이후도 문제다.

싱크대가 없어 장애인 화장실에서 식기를 설거지한다.

 
 

국제관 휴게공간에 싱크대가 없어 노동자들은 장애인 화장실에서 설거지한다.